고 노길남 박사 서거 5주기 추모행사, 로스앤젤레스에서 엄숙히 거행
페이지 정보
작성자 강산 작성일 25-04-29 03:13 조회 95 댓글 0본문
고 노길남 박사 서거 5주기 추모행사, 로스앤젤레스에서 엄숙히 거행
[로스앤젤레스=민족통신 편집실]
조국의 자주, 민주, 통일을 위해 평생을 헌신했던 고 노길남 박사의 서거 5주기 추모행사가 2025년 4월 26일(토) 로스앤젤레스 옥스포드 호텔에서 민족통신과 로스앤젤레스 지역 5개 진보단체 연합인 진보네트워크 공동 주관으로 엄숙히 거행되었다.
노길남 박사는 미주와 해외 지역에서의 통일운동에 앞장서면서 남녘과 해외 여러 지역의 진보적인 운동가들에 힘을 실어주었고, 올바른 운동의 길로 나아가도록 도와주고 운동가들의 화합에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무엇보다 통일운동을 위하여 1999년에 민족통신을 출범시켰고, 북부조국을 70여차례 방문하면서 민족통신을 통하여 수많은 북부조국의 기사와 방문기를 게재함으로 반공세뇌로 인하여 조선에 대하여 너무도 무지한 해외의 동포들뿐만 아니라 남녘의 운동가들에게 조선의 진실을 바로 알리는 일에 커다란 족적을 남겼다.
비 내리는 날씨 속에서도 약 40여명의 동지들과 후배들이 한자리에 모여 고인을 기렸다.
행사는 김철호 교수의 사회로 시작되었으며, 참석자 전원이 일동 기립하여 묵념을 올리며 고인의 넋을 기렸다. 이어 이번 행사를 주관한 민족통신 손세영 대표가 인사말을 통해 “노길남 박사의 뜻을 잇기 위해 멀리서 발걸음 해준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며, 자주통일 운동과 사회 정의를 향한 고인의 신념을 다시금 상기시켰다.
박승우 선생은 고 노길남 박사의 약력을 소개하며, 언론인으로서, 그리고 통일운동가로서 평생을 조국과 민족을 위해 헌신한 고인의 발자취를 되짚었다. 1944년 강릉에서 태어나 연세대학교 재학 시절부터 학생운동에 투신했던 고인은 1973년 미국에 건너와 언론 활동과 더불어 본격적인 해외 통일운동에 앞장섰다. 특히 1999년 민족통신을 창립해 자주적 시각으로 한반도 문제를 알리는 데 크게 기여했다.
이어진 추모사 순서에서는 현준기 민족통신 고문의 추모사가 송영애 선생에 의해 대독되었고, 시카고에서 참석한 오영칠 선생, 김시환 선생, 이인숙 선생, 문동호 선생, 하용진 선생 등이 차례로 고인과의 인연을 회고하며 뜨거운 추모의 말을 전했다. 참석자들은 고인의 따뜻한 인간성과 투철한 사명감을 강조하며, “노길남 박사의 삶은 단지 개인의 역사가 아니라 우리 민족 통일운동사의 한 페이지였다”고 입을 모았다.
추모 분위기를 더욱 숙연하게 만든 것은 노래패 ‘노만세’의 조가 였다. ‘그대 오르는 언덕’과 유언에 언급된 ‘상록수’를 부르며 고인을 기리는 마음을 노래로 담아냈다. 이어 이유진 선생이 낭독한 조시 ‘평화가 이긴다’는 고인의 평생 염원이었던 코리아반도의 평화와 자주통일을 염원하는 참석자들의 마음을 하나로 모았다.
이날 행사에서는 고 노길남 박사의 생전 활동을 담은 추모영상이 김백호 선생에 의해 상영되었고, 참석자들은 영상 속 생생한 고인의 모습을 보며 깊은 그리움에 잠겼다.
손세영 대표는 “노길남 박사는 생전에 함께했던 동지들이 고인과의 기억을 나누는 자리로 해달라’는 뜻을 남겼다”며, 이번 추모행사가 바로 그 뜻을 실현한 자리였음을 강조했다.
폐회 후에는 참석자 전원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준비된 오찬을 함께하며 고인을 기리는 대화를 이어갔다. 참석자들은 “노 박사의 뜻을 이어받아 민족통신을 비롯한 반제투쟁 운동의 불씨를 계속 지켜나가겠다”고 다짐했다.
이번 5주기 행사는 단순한 추모를 넘어, 고 노길남 박사의 삶이 ‘남과북은 하나의 조국이다‘ 라는 정신을 계승하고 새시대에 요구되는 반제투쟁 운동의 과제를 다시금 되새기는 뜻깊은 시간이 되었다.
- 이전글 [정기열 박사] 2025년 4월 정세강의
- 다음글 [북] 조선로동당 중앙군사위원회가 로씨야련방의 꾸르스크지역해방작전에 참전하여 영웅적위훈을 세운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무력 전투구분대들을 높이 평가
댓글목록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